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전날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의혹들을 상당부분 소명했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혁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들을 비교적 소상히 해소했다”며 “민주당은 적지 않는 의혹들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 후보자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솔직하고 성실하게 소상히 소명했다”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권력 기관 개혁의 단호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후보자의 진정성 있는 해명을 듣고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자유한국당의 무리한 요구로 인사청문회는 무산됐다”며 “오늘은 한국당이 반박성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한다. 보나마나 뻔하지만 인내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에서 11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 및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정책 질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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