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을 일신하지 않고 이념과 코드에 맞는 인사만 계속해온 결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변화가 절실한 외교·안보 라인을 그대로 둔 채 법무부 장관에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거부감이 큰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명했다”면서 “크게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외교·안보라인에 문제가 크다”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적임자라는 생각에 지명했겠지만 지금은 과거청산·사법개혁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 후보자는 논문표절이나 인사실패보다 더 크고 중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갈라지게 한 것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조 후보자의 머리에는 50.1대 49.9 선거 논리밖에 없다”면서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 죽창가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고 대법원판결을 왜곡·비난·부정·매도하는 사람은 친일파라고 규정하며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과 이념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지 않고 갈라치며 배제하는 조 후보자에게서 엄정하고 공정한 협치 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조 후보자의 법무장관 지정을 철회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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