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천 용정 일반산업단지 등 경기북부 포천·가평 지역 4개 산단 입주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행보에 나섰다.

도는 지난 5일 오후 포천 용정산단에서 ‘포천시·가평군 4개 산단 합동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을 비롯해 포천시, 가평군, 유관기관, 포천 용정·금현·장자산단 및 가평 목동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4개 산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공동통근버스 운영, 기숙사 건립, 구내식당 설치 등에 대한 지원을 공통적으로 건의했다.

우선 H사 대표는 “포천은 아직 지하철과 같은 철도 교통수단이 없어, 직원들이 출퇴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주요 도심부와 접근성이 낮아 구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동통근버스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사 이사는 “직원들의 거주문제 역시 출퇴근과 마찬가지로 기업들의 구인난과 맞닿아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숙사 건립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건의했다.

O사 관계자는 “영세 사업장이 많다보니 개별적으로 구내식당을 설치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산단 내 직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설치되면 좋겠다.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이날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소관부서와 관련기관과 협의해 법적 근거, 추진 가능성, 지원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등 경영애로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 경기도에서는 동·북부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뿌리인 만큼, 기업애로 발굴과 해소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는 도내 산업단지 또는 공장밀집지역 등 기업체가 다수 모여 있는 곳을 도의 기업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법 제공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 도는 현재까지 연천·부천 등 17개 시군 25회 현장방문을 통해 120건의 기업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 미반영을 제외한 50건을 완료하고 51건을 처리 중이다(2019년 5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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