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은 역대 최악의 비상식 정권이고, 대통령 스스로 전혀 기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우리 당을 향해서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는데 총선을 1년도 안 남긴 엄중한 시점에 국정원장과 민주당 선거책임자가 기자까지 동석해서 4시간 넘게 자리를 가진 것은 과연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기본과 상식을 가장 안 지키는 분이 과연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늘 여야 합의로 처리해왔고 제1 야당과 국민이 반대하는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기본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냐”며 “지금이야말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는 것이 기본과 상식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은 경제파탄, 민생파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은 과연 상식에 맞는 것이냐"며 "전 세계가 유례없는 경기호황과 고용풍년을 맞고 있는데 나 홀로 마이너스 성장,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것부터가 전혀 기본과 상식에 맞지 않는 국정 운영"이라고 문제 삼았다.

특히 "북한 탄도미사일은 발사체라 우기고 '단도 미사일'이라 말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맞는 일이냐"며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이미 확인을 했고, 북한도 스스로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청와대는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하니 이게 과연 비정상 아니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을 챙길 생각은 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1야당을 자극하면서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야 할 분은 대통령 본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의 불법이 도를 넘어 이제는 민폐노총이고, 공권력까지 짓밟는 것을 보면 민란노총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촛불 청구서를 갚느라고 온 국민의 엄청난 피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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