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평 자라섬이 노란 물감을 칠한 듯 유채꽃으로 뒤덮여 꽃 섬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는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그 모습을 활짝 드러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봄바람과 꽃을 풍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흠뻑 취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으나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이다.

샛노란 꽃의 대명사인 유채꽃은 ‘쾌활’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자라섬 주변 북한강의 힘찬 물줄기와 잘 어울린다.

군은 유채가 지는 8월 이후에는 가을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해 메밀, 백일홍,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나아가 경관농업과 연계하여 보고 즐기며 체류할 수 있는 자라섬 남도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자라섬 중도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000주를 식재해 봄이 정원을 만들었다. 매년 5월이면 만개한 철쭉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자라섬은 중도·서도·남도 등 3개의 섬과 2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이곳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재즈페스티벌 등 유명축제를 비롯해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이화원’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총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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