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일 오후 12시 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올해 첫 ‘신규·전입 직원과의 브라운백 미팅’ 행사를 갖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다.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간단한 스낵류를 함께 먹으며 지식이나 정보를 편안하게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토론 모임을 말한다.

이번 ‘브라운백 미팅’은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추구하는 행정철학 중 하나인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부지사는 평소 ‘행정의 주체는 사람’이라며 공직자 등 모든 주체들이 스스로 적극적·능동적으로 행정에 임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많이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첫 브라운백 미팅에서는 신규·전입직원 23명, 선배공무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화두인 ‘청년 취업’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규 공직자들의 경우 청년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보다 생생하고 현실적인 견해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급여 현실화나 생활 여건 향상 등이 고려돼야 청년 인재들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산업정책과 이민정 주무관은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학자금을 갚거나 생활비를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여건 상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정책과 안진규 주무관은 “요새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삶과 일 사이의 균형”이라며 “주거나 출퇴근 문제 등 생활의 안정이 충족돼야 청년들의 구직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와 주요 포털사이트, 취업관련 인터넷 카페 등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청년들에게 제공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화순 부지사는 신규·전입 직원들에게 “이번 모임으로 신규 직원들의 시각에서 도 정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었다”라며 “공직 생활하면서 도정 전반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파악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포함, 올해 상반기 중 73명의 신규·전입 직원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브라운백 미팅’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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