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텃밭 쟁탈'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던 여세를 몰아가려 했지만, 이번 패배로 등돌린 호남민심을 살펴야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3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한 전주시의원 라선거구(서신동) 재선거에서 최명철 평화당 후보가 전체 7157표 중 3104표를 획득해 43.7%의 득표율로 김영우 민주당 후보(30.1%)와 이완구 무소속 후보(26.2%)를 제치고 당선됐다. 당초 접전이 예상됐지만, 개표함을 열어본 결과 최 후보가 여유 있는 격차로 당선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의 당선확정 직후 논평에서 "호남민심이 평화당에 있음이 확인됐다"며 "기초의원 선거지만 호남 지역에서의 유일한 보선으로서 호남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호남의 민심을 받들어 국가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무너진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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