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청와대의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조 남매’라고 하는데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어제 겨우 2명만 사퇴시켰고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는 이야기만 반복한다”며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안 맞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검증에 실패했다는 이야기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몇 명 잘랐으니 된 게 아니냐며 나머지 5명에 대한 인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장관후보자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로 새로 추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조 남매를 문책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사 참극이 빚어지는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틀 뒤 치러질 4‧3보궐선거에 대해선 “4‧3 보궐선거는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이면서 창원과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정의당을 향해선 “당장 내년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하겠다는 정의당 후보가 당선되면 자영업자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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