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3 경남 창원성산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후보단일화에 관계없이 승리를 자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재보선대책회의에서 "대통령에 과잉충성경쟁하는 여당에 치졸한 편들기까지 하는 일부 좌파 야당이 창원에 모여 '단일화 쇼'를 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뭔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공학·정치논리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 무슨 수로 경남 경제를 살리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켜나가겠느냐"며 "경남도민에게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 국정농단과 부패의 실상을 알리기만 하면 단일화 백 번을 해도 우리가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과거 창원에 근무할 때를 생각해보면, 도시 전반에 활력이 넘치고 모두가 힘차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들 너무 힘들어 하더라"며 "이 정권에 의해 신한울 3·4·5호기 건설이 중지되면서 두산중공업이 휘청거리고, 창원의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창원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이 '더 이상 이 정권에 기대할 게 없다. 정말 살기 힘드니 빨리 자유한국당이 우리를 구해달라'는 말을 하더라"며 "이러한 경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압승해서 이 정권의 '경남 죽이기'를 막아내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도 경남도당에 현장집무실을 차리고, 방도 하나 구해서 이번 보궐선거에 전력을 다할 각오"라며 "이 자리에 모인 경남 의원 모두가 필승의 각오로 구석구석 뛰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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