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그동안 계속 감소하던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비록 소폭이나마 21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2월 고용지표를 전체적으로 보면 13개월 만에 취업자가 20만명대로 회복된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늘어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000명 늘며 2017년 6월 감소하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홍 부총리는 노동시장의 활기 정도를 보여주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0.3%p) 실업률(+0.1%p)과 고용률(+0.2%p)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으며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1만 1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확고해질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월별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민간투자의 활성화, 산업의 혁신, 그리고 수출대책 등 민간 일자리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취약요인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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