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13일 ‘5·18발언’과 관련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태극기 부대 회원들의 시위로 회의 장소를 바꿔 진행했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5·18 발언’논란과 관련해 세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극기 부대 200여명이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영등포 당사로 몰려와 회의 개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회의 시작 직전인 오전 11시경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 등 윤리위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면담 직후 “김 위원장과 윤리위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회의가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윤리위원들과 사전에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당 관계자는 “당 중앙윤리위 회의는 기존에 알려진 장소가 아닌 곳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