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13일 ‘5·18발언’과 관련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태극기 부대 회원들의 시위로 회의 장소를 바꿔 진행했다.

▲ 13일 오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방문한 광주 5.18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자유한국당

한국당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5·18 발언’논란과 관련해 세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극기 부대 200여명이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영등포 당사로 몰려와 회의 개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회의 시작 직전인 오전 11시경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 등 윤리위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면담 직후 “김 위원장과 윤리위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회의가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윤리위원들과 사전에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당 관계자는 “당 중앙윤리위 회의는 기존에 알려진 장소가 아닌 곳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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