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미북정상회담 때문이라도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에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세해 대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끼리 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 국내 안보만 위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내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 운동 발언 논란과 관련 “국민들의 정서와 당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먼저 생각해서 문제를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이 어려운 시점에 당에 흠을 주는 행위는 안했으면 좋겠다”면서 “당의 지지도가 올라갔다고 해서 우리가 자만하고 긴장을 풀 것이 아니라 국민의 반이라 하더라도 그분들이 존중하는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반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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