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서울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22일 도의회 더민주 대변인단은 "국내적으로 자치분권시대가 도래한 28년의 세월 속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상징할지라도 경기․인천은 물론 수도권을 방문하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명칭을 서울 중심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지역 중심적이고 구시대적인 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경기도의회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분권과 협치의 시대 속에 위치한 서울의 위상에도 상당히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명칭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연장 128km로 경기도 104km, 인천 12km이고, 서울은 인천과 동일한 12km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도로 총 길이의 91%인 116km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고 있는 사실 보더라도 도로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91년 자치분권이 다시 시작된 그 해, 구리판교선이라는 도로명칭이 지금의 명칭으로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는 이미 지난 연말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고, 경기도의회는 물론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6개 시군의회가 명칭변경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더민주 대변인단은 "이제는 2,600만 수도권 국민이 함께 이용하는 현 도로의 수요실태를 감안해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 타당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제 더 이상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외곽이 아니다"며 "지금도 제2수도권 순환도로가 건설 중이지만, 도로명칭에 대한 혼동이 없게 이제는 제1순환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통일된 도로명칭을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의회 더민주당은 화합하는 자치분권이 시대정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경기-서울-인천 3개 광역정부 간 명칭변경 협의창구 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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