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일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 불리는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전문 재배농가와 유통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우수 계통을 선발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게발선인장을 품종 출원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게발선인장은 화려한 꽃색이 특징으로 줄기의 모양이 게의 발과 비슷해 ‘게발 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겨울에 꽃이 피는 게발선인장은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에는 적색 꽃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흰색, 분홍색, 황색 등 다양한 꽃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게발선인장 대부분이 덴마크 등에서 종묘를 수입해 재배하고 있어 품종의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올해 진한 오렌지색의 ‘오렌지영’과 흰색 ‘웨딩’ 품종을 비롯, 유망 8계통을 선보였다.

‘오렌지영’ 품종은 진한 주황색 꽃색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엽상경(잎줄기)의 모양이 선명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웨딩’ 품종은 순백색의 꽃으로 분지수가 많고 엽상경이 단단해 번식이 잘 되는 장점이 있어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여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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