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일성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식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정을 거듭하고도 여권이 국민 앞에 겸손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스러운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선 “문재인정부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좀 더 잘해서 약속했던 대로 어려운 분들의 생활을 낫게 하겠다는 반성문을 써도 부족할 판에 오만하게도 20년 집권론을 입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치러지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보수우파의 이념과 철학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가 모여 치르는 통합 전대가 되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그래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출마설이 나도는 데 대해 “지켜보며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광진구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 해도 찾아가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