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총 17명의 재직자 친인척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에 13명은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된 것으로 드러나, 노조 혹은 경영진의 개입에 의한 고용세습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출범(2017.5.10.) 이후 공단에서 신규로 채용한 총 인원 2,768명 가운데 절반 이상(51.6%)인 1,429명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규직전환에 의한 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실 제공

이 가운데 총 17명이 기존 직원의 남매, 자매, 배우자, 자녀, 조카 등 5촌 이내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중에 13명은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된 경우였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양봉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출신의 대표적 캠코더 인사로서 2016. 1월 민주당에 입당하고 같은 해 국회의원선거에 공천 신청을 한 바도 있으며, 2016.10월 문재인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자문위원을 지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고용세습 의혹이 다른 기관에서도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감사원 감사 등 면피 수단에만 골몰하지 말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즉각 동의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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