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비는 석유류 상승폭 축소에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기료 인하 종료로 8월보다 높은 1.9% 상승했으며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1%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 사진=기획재정부

전월비는 폭염·폭우로 채소, 과실 등 농산물 상승이 이어졌고, 한시 인하 종료로 전기료가 상승하여 0.7%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실제로 9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을 12%, 채소류는 12.4%가 늘었다. 특히 시금치는 전년 동월 대비 69.2% 급등했다. 이어 파(43.6%), 상추(43.1%), 고춧가루(3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감물가지표 가운데 밥상물가를 뜻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신선어는 4.5%, 신선채소 12.5%, 신선과실은 6.4% 각각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들썩였다. 이 가운데 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식품이외품목은 1.7% 각각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5.2%), 교통(4.1%) 등 9개 부문은 상승한 반면 주류·담배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보건(-0.5%), 통신(-1.7%) 등은 하락했다.

저작권자 © 포커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