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근본대책은 부동산의 거품을 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강남구 세곡동 임대아파트 현장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 회의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과 모레 사이에 정부가 8번째 부동산 집값 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며 “정책을 책상위에서 만드는 분들은 여기 와서 어디에 해법이 있는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 아파트는 2억5000만 원에 분양이 된 것인데 20대 국회 초반에 국회 국토위원들이 반값 아파트 법을 폐기해 버렸다"며 ”전체 400세대 토지임대부 분양 '반값 아파트'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된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아파트가 나오면 손해 보는 세력이 토건세력”이라며 “토건세력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 한나라당이 분양원가 공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암동과 장지동에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를 공급했고 그래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집 사봐야 오르는 시대가 끝났다는 인식이 국민에게 퍼져갈때 쯤에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장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결국 투기를 조장하는 형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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