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종합여객터미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633개소(전통시장 351개소, 종합여객터미널 5개소, 지하철역 277개소)와 안전취약시설 107개소 등 총 740개소가 점검대상이며 9월 3일~17일까지 서울시, 자치구,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점검사항

건축·소방 분야 건축물 주요구조부의 균열, 변형, 누수, 구조물 안전성, 화재 피난동선 확보, 소방 설비 작동상태 등을 점검

가스·전기 분야 가스감지기 정상작동 여부, 가스 정압기실 적정관리, 가스누설, 승강설비 등의 시설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

안전관리 분야  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안전관리 조직도 편성,재난대응훈련 실시 여부, 피난안내도 부착, 재난취약시설 정기안전점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비상계단이나 복도 등의 물건 무단적치에 따른 피난동선 확보 유무도 확인

◇점검방법

건축, 전기, 소방, 가스 분야 4개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 점검, 육안점검, 필요시 전기·가스 계측정비 활용 점검

전통시장은 조리를 위해 대부분 LPG나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실제 올해 1월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도 누전으로 발생해 인접한 점포로 확산된 바 있다.

시는 올해 초 설을 앞두고 화재안전에 중점을 두어 전통시장을 점검했으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 가스안전시설이 미비한 곳들을 다수 발견해 보수했다.

또 명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은 사고발생 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시설 및 피난동선 확보가 중요하다.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점검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안전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사고발생 우려가 있는지 확인한다.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추석 연휴 전까지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하고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하거나 위험 시설물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 실시, 시설 이용금지, 대피명령, 과태료부과 등 강력한 조치로 인명피해나 재산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과 안전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꼼꼼히 살펴,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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