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앙행정기관 감사관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 위반행위를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또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맞아 공직자들이 정책성과 도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처 간 엇박자와 칸막이를 예방하는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45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 감사관들은 올해 5개 공직복무관리 중점 추진사항을 기초로 부처별 특성에 맞는 공직복무관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점 추진사항에 따르면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복무기강·보안관리·비상대응태세 점검활동을 강화해 공직자들이 정책성과 도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부처 간 정책조율을 강화해 엇박자나 칸막이 등으로 인해 정책 혼선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직사회 청렴·윤리제도 개선 등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구조적·관행적 비위를 엄단해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선거에 대비해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확대 및 고충처리 지원 강화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올해 정부업무보고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와 함께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직자에 대한 엄정한 복무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갑질·채용비리 등의 관행적 부조리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손상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 실장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각 부처 감사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맡은 바 임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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