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임금노동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685만7천명으로 2년 전보다 2만8천명(0.4%) 늘어나면서 비임금 노동자 규모가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를 살펴보면 비임금노동자는 685만 7천명으로 직전 조사가 이뤄진 2015년 대비 2만 8천명(0.4%) 증가했지만 취업자 중 비임금노동자의 비중은 25.6%로 0.5%p 하락했다.

▲ 사진=통계청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5만 9천명으로 2년 전보다 3만 6천명(-2.3%), 무급가족종사자는 116만명으로, 4만 7천명(-3.9%)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 7천명으로 11만 1천명(2.8%)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비임금노동자 비중은 50대(30.3%), 60세 이상(29.3%), 40대(24.7%) 순으로 높았다.

2년 전과 비교해보면 60세 이상(14만 1천명, 7.5%)에서만 증가했고, 40대(-4만 9천명, -2.8%), 청년층(15~29세)(-2만 7천명, -10.9%) 등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산업별로는 음식숙박업(3만 9천명, 4.8%), 광·제조업(1만 9천명, 3.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 1천명, 3.4%)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1만 1천명, 3.8%), 관리자·전문가(3만 1천명, 3.1%), 서비스·판매종사자(3만 1천명, 1.3%) 등이 증가했지만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3년 11개월로 2년 전과 동일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3.3%로 3.0%p 상승했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중 산재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52.8%로 7.5%p 개선됐다.

최근 2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에게 창업 동기를 물었더니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다.

또 “임금노동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6.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81%는 “사업하기 직전에 일자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57.4%가 임금노동자를, 23.6%가 비임금노동자로 일했다고 밝혔다.

사업 준비 기간은 10명 중 8명(88.9%)이 ‘1년 미만’이었고, 특히 2명 중 1명(52%)은 ‘1~3개월 미만’이었다. 최초 사업자금은 10명 중 7명(71.4%)이 ‘5천만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500만~2천만원’이라는 응답(22%)이 가장 많았다.

사업을 시작할 때 경험하는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자금 조달'(28.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2.6%),'판매선 확보 및 홍보'(20.7%) 등도 자영업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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