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은 6일 바른정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 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ytn뉴스캡쳐

탈당한 의원들은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보수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 마음에 다가 가는데는 한 없이 부족했고, 보수 분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탈당파 의원은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이종구·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8명이며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탈당 성명에는 참여했지만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다른 통합파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할지,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13일 전당대회 직후 탈당계를 제출할지 추후 탈당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탈당의원들로 인해 바른정당은 창당 10개월 만에 교섭단체 지위를 잃고, 비교섭단체로 전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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