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에서 볼 때는 애물단지”라며 “애물단지를 해결하는 방법은 즉시 깨뜨리는 수 밖에 없다”고 2일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으로서 임차인, 세입자에 대한 갑질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또 평택 부동산에 대해 교묘한 증여세 회피 방식이 불거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싸워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면서 임명하려 하지 말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됐다고 시인하고 털고 가는 것이 정부와 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말로는 방송중립이라고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김장겸 사장을 들어내고 자신 코드 맞는 사람 넣으려고 한다”며 “자신들(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방송법 통과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부여당의 방송장악 의도가 문건에 나온 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여당은 자신이 야당일 때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내놓은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위해 “내일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와 공동기자 간담회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반드시 통과 필요한 법안들을 내일 발표를 하고 이 법안에 대해 여당이 심의나 통과를 협조하지 않으면 나머지 절차에 협조할 수 없다는 걸 밝히는 간담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송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은 민주당이 야당시절 내놓은 안을 그대로 (수용)하면 된다”며 “이사를 7:6으로 하고 사장은 2/3 특별 다수결로만 선임할 수 있도록 하면 어느 정권도 자신 입맛에 맞게 넣으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닷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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