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안보' '성장' '통합'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 3무 시정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에 대한 해석은 자의적이었고, 현실에 대한 인식은 추상적이었고, 미래에 대해서는 모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국가안보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북핵위협 앞에 대안과 강한 의지없이 그저 평화만을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 중심이란 공허한 레토릭만 있지 실제로 무엇으로, 무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세금나누기식 일자리와 시혜성 복지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국민통합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촛불에 대한 자의적 해석 속에서 부정부패, 불공정, 불평등이란 단어만 보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집권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대통령 후보의 연설을 듣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바른정당은 재정을 튼튼히 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예산안이 마련되도록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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