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마사회에서 조성한 테마파크 ‘위니랜드’가 연 예상 목표 입장객수인 90만명과 매출액 381억원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인해 사업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마사회는 2016년 10월 과천 경마장 내부 26,573평 부지에 687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위니월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개장한지 채 1년에 되지 않아 위,수탁 관계의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서, 예상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누적입장객 44,708명, 매출액 7억4천9백만원에 그쳐 부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회피를 위해 최초 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고시했다가 이후 2번이나 증액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고객진입공간 개선사업과 ‘위니월드’ 조성사업을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하고 13개 업체를 사전에 정해두고 총 계약금액 4억5천4백만원을 47건으로 분할해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최초에 487억원이었던 사업비가 627억원, 687억원으로 순차 증액되게 된 것이다.

안 의원은 “공기업이 수백억원의 자원을 투입할 때에는 신중한 검토과정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는‘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및 예비타당성조사 세부시행 계획’등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된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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