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이 사학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 결과보고'와 '채권 손익 추정' 자료에 따르면 1,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에서 668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 자료를 통해 보유가치를 살펴보면 전체 투자금액 1,000억 원 중 채권에서 500억 원을, 주식에서 약 124만 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14일 민간채권평가사( KIS채권평가, NICE채권평가, FN자산평가)에서 제공되는 평가단가의 평균 가격을 적용해 채권의 경우 161억 원, 주식의 경우 거래정지 상태로 올해 8월 출자전환 당시의 채권 평가 단가를 적용해 158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사학연금은 319억 원의 채권 가치에 이자수익 13억 원을 포함하더라도, 1,000억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투자에서 668억 원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사학연금은 자체 분석을 통해 채권에서 출자전환에 따른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해 전액 100%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으나, 주식은 올해 11월 거래가 재개된 이후 실제 매매 가격에 따라 손익이 변동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주식 거래재개 이후 주식 매도가격을 1만2천원에서 2만원 선의 예상가격범위를 정하고 있어, 최소 252억 원에서 351억 원의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조 의원은 “사학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손실을 계기로 국내채권 투자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투자적격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BBB0 → BBB+)하고, 신용채 운용 비중을 축소(BM대비10%p한도)하기로 했지만 이번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번에 사학연금이 밝힌 투자개선 방안은 앞으로의 사학연금 전체 운용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향후 장기수익률을 담보 할 수 있도록 운용기금 전반의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직원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사학연금이 잘못된 투자로 큰 손실을 보게 되면서, 국민적 지탄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사학연금관리공단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투자손실을 반면교사 삼아, 향후 투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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